포스코이앤씨는 국내 최초 공동주택 수직증축 리모델링 단지인 ‘잠실 더샵 루벤’이 준공돼 입주를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단지는 서울시 송파구 송파동에 1992년 지은 성지 아파트를 수직증축으로 리모델링해 완성됐다. 2020년 사업계획이 승인된 후 2022년 1월 착공했다. 기존 2개 동 지하 2층·지상 15층·298가구에서 지하 3층·지상 18층·327가구로 변모했다.
지하 주차장이 확장돼 주차대수는 기존의 두 배 가까운 398대로 늘었다. 피트니스클럽·스크린골프 연습장·작은 도서관·어린이집·경로당·전기차 충전시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신설됐다.
기존 가구 전용면적도 66㎡에서 83㎡로, 84㎡에서 106㎡로 확장됐다. 팬트리와 드레스룸을 추가하고 희망 세대에 대면형 주방을 적용했다. 기존 세대에 우물 천장 설계를 적용해 천장고를 최대한 확보했다. 외관 측벽에 포스코에서 생산하는 프리미엄 철강재인 ‘포스맥(PosMAC)’으로 제작한 커튼월을 적용했다.
잠실 더샵 루벤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3개 층을 수직 증축한 단지로 주목받았다. 수직증축은 기존 아파트의 층수를 위로 연장하는 리모델링 방식으로 기존 층수가 15층 미만은 최대 2개 층, 15층 이상이면 최대 3개 층까지 증축할 수 있다. 기존 단지배치를 유지해 간섭이 발생하지 않고 조망확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두 차례의 안전성 검토를 거치는 등 구조 안전에 더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높은 기술력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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