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가 올해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월즈) 총 기본 상금을 지난해 225만 달러에서 500만 달러(약 72억 원)로 두 배 이상 인상한다고 밝혔다.
크리스 그릴리 라이엇게임즈 e스포츠 글로벌 총괄은 16일 서울 종로구 LoL 파크에서 열린 국제대회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 결승전 시작 전에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경제구조를 도입하고자 퍼스트 스탠드 총상금을 100만 달러,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MSI)은 200만 달러로 책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라이엇게임즈는 그간 대회 기본 상금에 대회 관련 특별 상품 수익금을 더해 성적을 낸 참가 팀에 지급해왔다. 그릴리 총괄이 이날 밝힌 롤드컵 총상금은 유럽 지역에서 열린 2024년 롤드컵 총상금(225만 달러)의 2배 이상이다. 전 세계에서 5팀만 참가하는 소규모 대회인 ‘퍼스트 스탠드’ 상금만 해도 지난해 MSI의 4배에 달한다.
이날 회견에서는 현행 LoL 및 e스포츠의 미래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피유 리우 라이엇게임즈 리그 스튜디오 게임 디렉터는 LoL보다 한 판에 걸리는 시간이 짧은 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지적에 “게임 지속 시간 문제는 인지하고 있고 ‘아레나’ ‘신속 대전’ 등 짧은 게임모드를 선보여 캐주얼한 이용자의 수요를 만족시키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LoL e스포츠에 유입되는 10대 유망주가 줄어들었다는 지적에 대해 그릴리 총괄은 “북미나 유럽 지역에서 스카우팅 행사를 자주 열었다”며 “이용자들이 어떻게 LoL을 즐기며 좋은 선수로 성장해 나갈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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