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새론 유족 측이 명예훼손 혐의로 유튜버 이진호 씨를 고소한다.
16일 한경닷컴에 따르면 김새론 유족 측 법률대리인 부지석 법무법인 부유 대표 변호사는 오는 17일 이 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부 변호사는 "김새론과 김수현이 교제한 것은 사실이다.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부분은 김새론이 미성년자이던 2015년부터 사귀었냐인데, 이 씨는 이에 대해 '자작극'이라고 했다.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 씨는 최근 3년간 김새론에 대한 영상을 4건 가량 제작했으나 고인의 사망 소식을 접한 이후에는 관련 영상을 전부 비공개 처리 했다.
앞서 김새론의 유가족은 입장문을 통해 "다음 주쯤 이진호씨에 대한 고발(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니 이진호씨의 진심 어린 공개적인 사과를 바란다. 상중에 또는 발인 후 그리고 납골당을 찾아가서 못 찾겠다고 전화를 한 부분에 대해서도 사과를 바란다. 본인은 사실 확인 차원이라고 변명하지만 유가족은 조롱당한 듯해서 아주 불쾌하다"고 했다.
이들은 이 씨가 영상을 게재한 지난 1월 8일, 김새론이 하루에 극단적 시도를 6회 이상 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 씨는 지난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김수현의 사주를 받았다? 김세의와 끝까지 간다'는 제목의 콘텐츠를 게재하고 배우 김수현과 결탁해 김새론을 괴롭혔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이 씨는 "김새론에게 전화했던 건 1월 8일 한 통이 전부"라며 "김새론의 장례가 끝난 다음 날 20일에 유가족에 연락을 드리고 싶었다. '도의적으로 사과드리고 싶다'는 말을 전하기 위함이었다. 황망해 할 유가족에게 고개를 숙이고 싶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화를 낸다면 들어드리고 싶었고, 조문하지 못했기에 조의를 표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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