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이 2024~2025시즌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세계선수권 둘째 날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박지원(서울시청)은 1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남자 1500m 결선에서 2분 15초 922의 기록으로 4위로 통과했다.
윌리엄 단지누(캐나다)가 2분 15초 064로 금메달을 차지했고 스테인 데스멋(2분 15초 176·벨기에)과 사오앙 류(2분 15초 871·중국)가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함께 출전한 장성우(화성시청)와 김건우(스포츠토토)는 준결선에서 탈락했다.
박지원은 500m에서는 준준결선 2조에서 3위에 그쳐 준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여자부 1000m 결선에서는 최민정(성남시청)이 1분 29초 165로 5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하너 데스멋(1분 28초 641·벨기에), 코트니 사로(1분 28초 929·캐나다), 산드라 펠제부르(1분 28초 991·네덜란드)가 나란히 1∼3위를 차지했다.
함께 나선 김길리(성남시청)는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그는 준준결선 1조 1위로 준결선에 올랐으나 준결선에서 최민정과 같은 조에 속했다. 최민정이 1위, 김길리가 3위로 결승선을 끊었다. 여자 3000m 계주는 준결선에서 조 3위에 그쳐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 대표팀은 16일 열리는 남자 1000m와 여자 500m·1500m, 남자 5000m 계주, 혼성 2000m 계주 결선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세계선수권 개인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고 국내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 남녀 각 1명을 차기 시즌 국가대표로 자동 선발한다. 차기 시즌에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열리기 때문에 이번 대회는 한국 선수들에게 사실상 올림픽 1차 선발전과 다름없다. 국가대표로 자동 선발되지 않은 선수들은 다음 달에 열리는 국가대표 1·2차 선발전을 통해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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