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완벽한 여자'로 불리는 브라질 출신 모델 자나이나 프라제레스가 여권 사진과 현재 모습이 달라 공항에서 40분간 심문을 받는 황당한 경험을 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프라제레스는 최근 브라질에서 미국으로 입국하려다 상파울루 국제공항에서 제지당했다. 그는 "입국 심사관들이 내 사진을 보고 혼란스러워했다"며 "본인 확인을 위해 40분 동안 붙잡혀 심문받았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이 발생한 원인은 그의 변화된 외모다. 프라제레스는 '플레이보이 노르웨이'에서 '완벽한 여성'으로 선정된 인물로 안면 윤곽, 코 성형, 가슴 확대 등 20차례에 걸쳐 약 98만 달러(약 14억 원)를 들인 성형수술을 받은 것으로 유명하다.
문제는 그의 여권 사진이 성형 전 모습이라는 점이다. 사진 속 프라제레스는 어두운 머리색에 넓은 코, 두드러진 광대, 옆은 화장 등이 특징이었으나 현재 모습과는 확연히 달랐다.
상파울룩 공항 직원들은 프라제레스에게 여러 질문을 던지고 그의 다른 사진과 비교하는 등 신원 확인 절차를 진행했다. 프라제레스는 "언젠가는 이런 일이 생길 수도 있다고 예상했지만 실제로 공항에서 제지당하니 충격적이었다"며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는데 붙잡혀 있는 것은 황당했다"고 토로했다.
이 사건 이후 그는 즉시 여권을 갱신했다. 프라제레스는 "다시는 이런 불편을 겪고 싶지 않다"며 "도착하자마자 새 여권 발급 절차를 알아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완벽함에는 대가가 따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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