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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성과 가족愛 '헌사'…베일 벗은 600억 대작 '폭싹 신드롬'

1960년대 제주 배경으로 한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넷플릭스 12개국 1위

'폭싹 속았수다'의 관식(박보검)과 애순(아이유). 사진 제공=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의 관식(박보검)과 애순(아이유). 사진 제공=넷플릭스


“눈물 펑펑 쏟으며 울고 웃다 보니 부모님 생각도 나고 내 생각도 나고 ‘정말 고생 많았어’라고 토닥토닥해주는 것 같았어요.”

7일 베일을 벗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폭싹 속았수다’가 세계 공통의 감정인 모성과 첫사랑, 가족애로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이 작품은 10일 기준 넷플릭스 TV 쇼 가운데 글로벌 6위에 올랐다. 홍콩·인도네시아 등 12개국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한류 팬들이 선호하는 화려하고 ‘블링블링한’ K드라마가 아닌 탓에 공개 첫날에는 주춤했지만 입소문을 타면서 공개 이틀 뒤부터 ‘폭싹 신드롬’에 시동이 걸렸다.

'폭싹 속았수다'의 스틸컷. 사진 제공=넷플릭스




국내에서는 공개 즉시 1위를 차지한 이 작품은 600억 원이라는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된 데다 아이유·박보검 등 톱 배우와 임상춘 작가·김원석 감독 등 스타 제작진의 조합에 관심이 집중됐다. 기대 속에 베일을 벗은 ‘폭싹 속았수다’는 1화부터 애순(아이유 분)의 억척스러운 잠녀(해녀) 엄마 광례(염혜란 분)가 투박하면서도 거친 말로 쏟아내는 깊은 모성이 눈물을 빼기 시작하며 ‘하루 하루 살아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 대한 위로와 헌사’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집안이 가난해서 급장 선거에서 1등을 하고도 부급장이 된 애순에게 “엄마가 가난하지, 니가 가난한 거 아니야. 쫄아붙지 마. 너는 푸지게 살아”라고 말하는 엄마의 응원에 눈물을 쏟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폭싹 속았수다'의 스틸컷. 사진 제공=넷플릭스


작품의 배경은 1960년대 제주도다. 남편이 일찍 죽어 홀로 애순을 키우다 재가한 엄마는 할머니·작은아버지 집에서 눈칫밥을 먹고 사는 딸을 ‘반장도 해 먹고 어촌 계장도 해 먹는’ 멋진 딸로 키우고 싶어하지만 딸이 크는 것을 보지 못하고 29세에 숨을 거두고 만다. 홀로 남겨진 애순의 삶은 고되고 서럽지만 한결같은 순애보를 보이는 ‘섬놈’ 관식(박보검 분) 덕에 살아진다. 서울로 가서 대학 국문학과에 들어가고 ‘서울놈’에게 시집가 성공하겠다던 애순의 ‘요망진’ 꿈은 서서히 사라진다. 관식과의 결혼도 쉽지 않다. 관식 집안의 반대로 둘은 야반도주를 감행하지만 끝내 집으로 돌아온 뒤 애순이 겪는 수난에 시청자들은 가슴이 무너진다. 하지만 잠녀 이모들을 비롯해 엄마가 죽은 후 새아버지와 결혼한 민옥(엄지원 분) 등 혈연을 초월한 이들이 애순을 보듬는 온기가 깊은 감동과 위로를 전한다.

이 작품은 4화씩 4번에 걸쳐 공개되는데 1부작인 ‘봄 이야기’에서는 겨울을 뚫고 새싹이 되어 꽃이 피기 시작하는 애순와 관식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2~4부작에서는 여름·가을·겨울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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