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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미래첨단산업 육성 시동…8조 9407억 원 투입

미래첨단산업에 우주·수소·로봇 등 10개 산업군 선정

에너지신산업 육성·주력산업 첨단화 등 5대 전략 추진

유명현(가운데) 경남도 산업국장이 미래첨단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경남도




경남도가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청년이 선호하는 일자리를 창출할 '미래첨단산업 육성 전략'을 수립했다.

제조업 중심의 경남을 첨단기술·기업·청년·문화가 공존하는 첨단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산업 대전환을 견인하고자 마련됐다. 산업별 세계 시장 전망과 정부 정책을 분석하고, 경남의 비교 우위를 강화할 구체적이고 경쟁력 있는 미래첨단산업을 선정했다.

미래첨단산업은 기계·조선·자동차·방산 등 기존 주력산업을 제외한 10개 산업군으로, 이를 특화(우주·항공·미래항공모빌리티·차세대원전·수소), 확장(디지털·로봇·소재), 새싹(반도체·바이오)으로 세분화했다. 제조업과 콘텐츠를 결합한 문화콘텐츠 산업도 추가로 포함했다.

이를 위해 2033년까지 5대 전략, 12개 핵심 과제에 모두 8조 9407억 원을 투입한다.

구체적으로 우주·항공·미래항공모빌리티 등 국산화 기술 확보로 우주항공 수도로 도약하고자 경남 스페이스파크 조성('23~'33·7823억 원), 항공엔진부품 국산화('28~'37·1600억 원), 민군 겸용 미래항공비행체 및 핵심부품 개발('28~'32·3천억 원)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차세대 에너지 전환으로 무탄소에너지 신산업을 육성한다. 미래 에너지원이자 전방산업의 핵심 동력원인 차세대원전·수소 분야를 특화해 선제적으로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출형 소형모듈원자로 첨단제조공정 기술('27~'33·2790억 원)을 개발하고 수소 특화단지('26~'30·5939억 원)를 조성한다.

초격차 미래첨단산업 육성 계획. 사진 제공=경남도




도는 제조분야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해 전 산업 분야에 확산하고, 로봇·첨단소재 분야를 육성해 고부가가치화, 고성능화한다. 디지털혁신밸리 조성('24~'31·1조 원), 제조로봇 핵심부품 국산화('27~'31·3500억 원), 극한소재 및 재자원 기술개발('25~'20·840억 원) 사업을 시작한다.

경제 안보에 미치는 영향과 수출 등 경제적 효과, 연관 산업에의 파급 효과가 큰 반도체·바이오 산업도 육성한다. 전력반도체 허브 구축('24~'29·932억 원), 바이오메디컬 혁신벨트 조성('26~'33·3061억 원)으로 산업을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청년이 선호하는 콘텐츠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경남문화콘텐츠 산업타운('25~'29·473억 원) 등의 기반을 구축하고, 신기술 융합 콘텐츠 개발, 게임·웹툰 인재양성 등을 추진한다.

도는 이런 5대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파격적인 기업 유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공장 매입비 무이자 융자 지원을 확대하고 디지털혁신밸리 내 100원의 임대료 사무실을 운영한다.

전국 첫 연구개발 시설·인력 지원 보조금, 이주 임직원 정착·교육·주말교통비 등을 지원한다.

도는 미래첨단산업 육성 전략을 추진해 경남을 글로벌 제조 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다. 2033년까지 100개 이상의 첨단산업 기업 유치와 스타트업을 육성한다. 국가 첨단전략기술 지정을 20개로 확대하고, 경남 대표 브랜드 콘텐츠를 개발한다.

이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는 16조 1293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7조 2063억 원, 취업유발 효과는 3만 1209명으로 전망했다.

경남도 유명현 산업국장과 박일동 문화체육국장은 "미래첨단산업 육성은 다음 세대를 위한 희망찬 도전"이라며 "첨단산업과 콘텐츠의 결합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미래 세대가 선호하는 창의형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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