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경남 양산 사저 근처에서 운영하는 ‘평산책방’이 윤석열 대통령이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석방된 날 페이스북 계정에 “뜻밖의 행운”이라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평산책방은 지난 8일 페이스북 계정에 1만 번째 책방에 방문하는 손님을 환영하며 “뜻밖의 행운은 어떤 사람에게 오는 걸까요. 뜻밖의 기쁨은 어떤 사람에게 오는 걸까요. 뭐든 열심히 하는 사람에게 오지 않을까요?”라는 글을 담은 게시물을 올렸다.
또 “평산책방은 지난해 4월 책친구 앱을 오픈했고 매일매일 책친구들이 들어와 교감하고 있다. 오늘은 1만 번째 책친구가 책방을 방문해서 책방지기님의 사인본 책과 특별선물도 드렸다”고 썼다. 해당 게시물에는 문 전 대통령과 1만 번째 방문자가 함께 촬영한 사진이 첨부됐다.
그러나 이 글에는 “왜 이렇게 한가하냐”, “내란수괴가 풀려난 거 설마 모르냐” 등 비판의 댓글이 이어졌다. 논란이 일자 이 글은 평산책방 페이스북에서 삭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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