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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세 쇼트게임 마술사 "마스터스 우승 가능하다"

미컬슨, LIV골프 홍콩대회 3위

리그 최고성적…"메이저 V 도전"

LIV 골프 하이플라이어GC 팀의 주장 필 미컬슨. EPA연합뉴스




한동안 조용하던 ‘50대 슈퍼파워’가 다시 골프 팬들의 시선을 끌어모으고 있다. LIV 골프 이적 후 최고 성적을 올린 55세 필 미컬슨(미국)이다.

9일 끝난 LIV 홍콩 대회에서는 45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우승하고 미컬슨이 4타 차 단독 3위에 오르면서 모처럼 베테랑 선수들이 주목을 받았다. 특히 미컬슨은 2022년 LIV 합류 이후 최고 순위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45승의 미컬슨은 2023년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공동 2위 이후로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었다. 이번 3위 입상은 최근 2년 새 공식 대회에서 기록한 최고 성적이다.



‘쇼트게임 마술사’로 불렸던 미컬슨은 “쇼트게임이 돌아왔다”고 자신했다. “비시즌을 알차게 보내면서 뭔가 알아냈고 그게 필드에서도 잘 통했다”는 설명. “종전 스타일과는 다른 골프를 하고 있다”는 미컬슨은 “LIV 첫 우승과 메이저 승수 추가에 좋은 준비가 된 한 주였다”고 돌아봤다.

2021년 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메이저 최고령 우승(만 50세 11개월) 기록을 썼던 미컬슨은 “타이거 우즈가 40대였던 2019년에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것처럼 나도 마스터스 네 번째 우승이 불가능하지 않다”는 말로 4년 만의 메이저 승수 추가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LIV 골프의 다음 대회는 14~16일 싱가포르 센토사GC에서 열린다. 5월 2~4일에는 인천 잭니클라우스GC에서 LIV 첫 한국 대회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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