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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감사원, 공군 ‘지상근무 조종사 유지비행·작전수행 훈련 체계’ 들여다본다[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감사원이 전투기 오폭 사고와 관련해 관리자급 지상근무 조종사들의 유지비행 같은 근무실태와 작전수행 능력 향상 위한 필수 훈련 체계 등에 대해 집중 감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감사원에 따르면 올해 정기감사 대상인 공군본부를 대상으로 예비조사를 진행 중으로, 포천 전투기 오폭 사고를 계기로 당초 계획을 앞당겨 상반기 중에 감사에 착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감사는 예정에 없던 전투기 오폭 사고와 작전수행 능령 향상을 위한 필수 훈련 체계가 포함됐지만 회계업무를 비롯해 내부통제 등 공군 업무 전반에 대한 정기 기관감사 성격으로 통상적인 수준인 10여명의 감사관이 투입돼 2주 정도 진행될 예정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국방부에 이어 올해는 공군본부를 포함해 각 군 본부에 대한 정기감사를 진행할 예정으로 2020년부터 2024년까지가 대상이 될 것”이라며 “특히 전투기 오폭 사고 원인을 비롯해 작전수행 능력 훈련 체계 등 공군 전반에 대해 들여다 볼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공군의 특성상 전력의 핵심이 되는 조종사 기강 문제를 중점 들여다 볼 예정으로, 관리자급 조종사를 포함해 지상근무 조종사의 유지 비행 실태를 자세히 점검할 것으로 전했다. 비행부대 외 지상근무 조종사는 분기 1회, 비행부대 내 지상근무 조종사는 월 4회 유지 비행을 실시하고 있다. 관리자급 지상근무 조종사는 45일 내 1회 실시한다.

전투기 오폭 사고는 한미 정례 연습 훈련인 ‘자유의방패(FS)’ 연습과 연계한 연합·합동 통합 화력 실사격 훈련이 실시된 6일 오전 경기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민가에 공군 소속 KF-16 전투기 2대가 8발의 폭탄을 비정상 투하해 29명의 부상자가 나오는 초유의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초유의 사고에도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은 사고 발생 39분 뒤, 군 통수권자인 최상목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약 1시간 뒤에 보고를 받은 것으로 드러나 군 기상 해이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공군은 10일 오전 전투기 오폭 사고에 대한 중간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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