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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아널드 파머 인비트서 시즌 첫 ‘톱10’

합계 5언더로 공동 8위에

우승은 헨리…통산 5승째

김시우·임성재, 공동 19위

안병훈. AP연합뉴스




안병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시즌 첫 톱10에 들었다.

안병훈은 10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로지(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를 적어낸 안병훈은 공동 8위에 올랐다.

이로써 안병훈은 올 시즌 첫 톱10을 기록했다. 이전까지 6개 대회에서 최고 순위는 AT&T 페블비치 프로암의 공동 22위였다. 특히 최근 2개 대회에서 잇달아 컷 탈락했던 안병훈은 PGA 투어 특급 지정 대회(시그니처 이벤트)인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톱10 입상으로 반등의 분위기를 마련했다.



이날 안병훈은 드라이브 정확도 공동 2위(78.57%), 그린 적중률 공동 4위(72.22%)에 오를 만큼 정확한 샷을 뽐냈다. 특히 그린을 놓친 5개 홀에서 타수를 잃은 건 한 번뿐이었다. 난코스로 꼽히는 이 코스에서 그는 보기 1개를 범하긴 했지만 버디 5개를 낚았다. 이 대회 활약으로 113위였던 페덱스컵 랭킹은 52위까지 ‘껑충’ 뛰었다.

임성재와 김시우는 나란히 공동 19위(1언더파)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1언더파 71타를 쳤고, 김시우는 이븐파 72타를 써냈다. 우승 경쟁에 합류했던 미국 교포 마이클 김은 3타를 줄인 끝에 4위(8언더파)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우승은 러셀 헨리(미국)에게 돌아갔다.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적은 헨리는 PGA 투어 통산 5승째를 달성했다. 2022년 11월 월드 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2년 4개월 만의 우승으로 상금 400만 달러를 거머쥐었다.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1타차 2위(10언더파), 코리 코너스(캐나다)가 3위(9언더파)다. 세계 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공동 11위(4언더파)에 자리했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15위(3언더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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