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 홈페이지가 접속 폭주로 마비 상태에 빠졌다.
9일 오후 자유게시판에 글을 작성하려는 이용자들에게 1300명이 넘는 대기 순서가 표시되고 있다.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으로 윤 대통령이 8일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되자 헌재에 탄핵 관련 의견을 전하려는 시민들이 급증했다. 대기열까지 생긴 것은 윤 대통령 석방이 결정적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5시 30분 기준 하루 동안 헌재 자유게시판에 게시된 글은 8만564건에 달한다. 1분당 약 76개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시민들은 "만장일치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을 촉구한다", "불법탄핵 사기탄핵 절대 반대한다" 등 탄핵에 대한 상반된 의견을 남기고 있다.
헌재 관계자는 "계속 서버 확충을 하고 있으나 대통령 구속 취소 이후 접속량이 처리 능력을 넘어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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