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퀸’ 안세영(삼성생명)이 오를레앙 마스터스 결승에서 중국의 강호 천위페이와 맞붙는다.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9일(한국 시간) 프랑스 오를레앙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4강전에서 가오팡제(중국·17위)를 2대1(20대22 21대7 21대14)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올 들어 말레이시아 오픈, 인도 오픈을 연달아 제패한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은 이번 대회와 11일부터 열리는 전영 오픈까지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앞서 두 차례 국제대회에서의 10경기, 이번 대회 3경기까지 최근 총 13경기에서 ‘무실 게임’ 행진을 펼친 안세영은 이날 준결승전에서 가오팡제를 만나 첫 게임을 20대22로 내줬다. 전열을 재정비한 그는 이어진 2, 3게임에서 모두 낙승을 거뒀다.
결승 상대는 안세영의 천적으로 알려진 천위페이다. 세계 11위 천위페이는 안세영을 상대로 12승 9패를 거둬 우위에 있다.
10일 천위페이와의 결승을 마치면 안세영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대회인 전영 오픈에 곧바로 출격한다. 1899년에 시작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전영 오픈에서 안세영은 2년 전 한국 선수로는 27년 만에 여자 단식 정상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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