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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피치클록 첫 도입, 첫날 위반은 한 건

시범경기 삼성전서 SSG 투수 노경은, 초구 25초 넘겨

8일 프로야구 시범경기 KIA-롯데전이 열린 부산 사직구장에 몰린 야구팬들. 연합뉴스




KBO가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 공식 도입한 '피치클록'이 시행된 첫날 위반은 단 1건에 그쳤다.

8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피치클록을 위반한 사례는 SSG 랜더스의 베테랑 투수 노경은뿐이었다.

노경은은 이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8회 말 마운드에 올랐다. 노경은은 2사 1·2루에서 양도근을 상대로 초구를 던지지 않고 시간을 끌다 25초를 지났다. 이에 주심은 곧바로 피치클록 위반을 지적하며 볼 1개를 제재했다.



지난 시즌 시범 운용을 거쳐 올해 정식 도입된 피치클록 규정을 살펴보면 투수는 주자가 있으면 25초, 주자가 없어도 20초 이내 투구를 해야 한다.

포수는 피치클록 종료 9초 전에 포수석에 위치해야 하고 타자는 8초 전에 타격 준비를 완료해야 한다.

이 규정을 투수나 포수가 어기면 볼 1개, 타자가 어기면 스트라이크 1개가 부여된다. 피치클록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2023년부터 도입해 시행 중이고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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