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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H 치료제 개발 어렵네" 제약사들 수난사

유한양행 MASH 물질 연이어 반환

동아에스티도 반환돼 자체 임상중

MASH 적응증 넓혀 부활한 사례도

이미지투데이




베링거인겔하임은 최근 유한양행으로부터 도입한 지방간염(MASH) 신약후보물질을 반환하며 국내 제약사들의 MASH 치료제 개발 현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베링거인겔하임은 최근 유한양행으로부터 도입한 MASH 신약후보물질 ‘YH25724’을 반환했다. 2019년 7월 유한양행이 최대 8억 7000만 달러(1조 3000억 원)를 받는 조건으로 수출한 물질이다. 유한양행이 계약금 4000만 달러와 마일스톤 기술료 1000만 달러는 이미 수령했다.



MASH는 술을 마시지 않아도 지방간과 간세포 손상이 동반되고 심하면 섬유화가 진행되는 질환이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글로벌 MASH 치료제 시장은 2026년 253억 달러(약 33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많은 제약사들이 개발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개발 난이도가 높아 화이자, 길리어드, 머크, 애브비, 릴리, 얀센 등이 후기 임상에서 유효성 입증에 실패해 개발을 중단했다. 국내에서는 LG화학이 스웨덴과 중국에서 도입한 MASH 치료제 개발을 중단했다.

유한양행의 MASH 신약후보물질 반환은 이번이 두번째다. 지난해 10월 길리어드는 유한양행에 MASH 신약후보물질의 기술이전 계약 해지와 함께 개발 권리를 반환했다. 이외에도 동아에스티가 2016년 미국 제약사 토비라에에 ‘슈가논’을 MASH 치료제로 수출했지만 2017년 반환됐다. 동아에스티는 자체적으로 임상 2상 진행하고 있다.

반면 MASH로 적응증 넓혀 부활에 성공한 물질도 있다. 한미약품은 에피노페그듀타이드를 당뇨병 후보물질로 얀센에 수출했다가 2019년 반환받았다. 이에 회사는 해당 물질을 MASH 치료제로 노선을 변경했고 2020년 MSD에 다시 기술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까지 미국 마드리갈의 레즈디프라 만이 최초로 MASH 치료제로 규제기관의 벽을 넘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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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간염, #MASH, #기술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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