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펜싱 간판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올해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 2개 대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상욱은 7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파도바에서 열린 남자 사브르 월드컵 개인전에서 3위에 올랐다. 1위는 장-필리프 파트리스(프랑스), 2위는 미켈레 갈로(이탈리아)다.
오상욱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사브르 선수 최초로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하고 한국의 단체전 3연패를 이끌었다. 이후 부상 회복과 재충전의 시간을 보낸 그는 국제대회 복귀전인 1월 불가리아 플로브디프 월드컵에서 개인전 정상에 섰고 이번엔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오상욱은 64강전에서 지 코디 월터(미국)를 15대10, 32강전에서 레오나르도 드레오시(이탈리아)를 15대6으로 제압했다. 16강전에서는 처나드 게메시(헝가리)를 15대13, 8강전에서 고쿠보 마오(일본)를 15대9로 꺾었다. 하지만 갈로와의 준결승전에서 14대15로 석패했다.
한편 함께 출전한 박태영(화성시청)은 개인전 21위, 박상원(대전광역시청)은 33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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