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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가려움’…아토피 약 안 맞아 바꿀 때도 급여 적용된다

기존 약물에 효과 없거나

부작용으로 투약 어려운 경우

질환 초기 적극적인 치료 필요

한국애브비의 린버크 관련 간담회. 사진제공=한국애브비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교체 투여에 보험급여가 인정되면서 그동안 충분한 치료 효과를 못 봤던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가 열렸다.”

한태영 노원을지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는 7일 파크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한국애브비 기자간담회에서 달라진 아토피 보험급여 기준을 소개하며 “생물학적 제제에 부작용 혹은 불충분한 반응을 보이는 환자에서 ‘린버크’ 같은 JAK 억제제로 교체 투여할 수 있게 돼 적절한 치료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기존 생물학적 제제나 경구 JAK 억제제(이하 JAK 억제제)에 불충분한 반응을 보이거나 부작용으로 사용할 수 없는 환자는 다른 생물학적 제제나 JAK 억제제로 변경을 고려할 것을 권장한다. 기존에는 이러한 교체 투여 시에도 건강보험 급여 혜택을 받을 수 없어 환자들이 치료 비용 부담을 겪어야 했다. 그러나 지난 3월 1일부터 기존 약물에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으로 투약 지속이 어려운 경우, 교체한 약제를 최소 6개월간 유지한다는 조건 하에 JAK 억제제나 생물학적 제제로 교체 투여 시 건강보험 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한 교수는 린버크30㎎와 생물학적 제제인 두필루맙 300㎎ 간의 효과와 안전성을 직접 비교한 임상연구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연구 결과 두필루맙 투여 24주 후 린버크로 교체 투여한 환자의 90.0%가 린버크 치료 16주차(전체 40주차)에 EASI 90(거의 깨끗한 피부 상태)을 달성했으며, 56.1%는 WP-NRS 0/1(가려움증이 거의 없거나 완전히 사라진 상태)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장용현 경북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는 중등증 이상 아토피 환자에게 질환 초기의 적극적인 치료 중요성을 피력하며 “심한 가려움증을 신속하게 억제할 수 있는 약제를 우선 사용하는 전략이 필요하고, 린버크는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아토피는 초기 치료로 증상 조절에 실패할 경우 최대 1년의 추적관찰 기간 동안 한 번 이상 재발할 위험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치료 초기에 최적의 상태로 조절해야 악화와 재발 위험을 줄이고 장기적으로 환자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두 가지 용량을 고려할 수 있는 린버크는 여러 임상연구를 통해 초기에 아토피를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고, 장기적인 안전성 프로파일이 연구를 통해 나타났다”며 “교체 투여 시에도 급여가 허용되면서 린버크를 첫 치료제로 선택하는 데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지호 한국애브비 의학부 총괄 전무는 “중증 아토피피부염은 극심한 가려움으로 수면 장애, 감정적, 신체적 스트레스를 일으키고, 이로 인해 환자 본인은 물론 가족들의 삶의 질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다”라며, “교체 투여 및 린버크 청소년 30㎎ 허가와 보험급여 확대를 계기로 질환 초기 및 악화 시기에 린버크의 유연한 용량 전략을 통해 빠르고 높은 치료 효과로 삶의 질을 높이고, 일반인과 다름없는 일상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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