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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쯤은 좋은 일에"…폭설 뚫고 온 80대 기부천사, 1400만원 건넸다

우이동 주민센터. 사진 제공=강북구




서울 강북구는 익명의 80대 기부자가 저소득층 어르신과 조손가정을 위해 1400만 원을 기부했다고 7일 밝혔다.

강북구에 따르면 지난 4일 우이동 주민센터를 찾아온 기부자는 생활비를 아껴 마련한 1400만 원을 봉투에 담아 전달하면서 "저소득 어르신들과 조손가정을 위해 써달라"고 말했다.



기부자는 “한 번쯤은 좋은 일에 마음을 보태고 싶었다”며 자신의 이름이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익명을 거듭 요청했다. 또 폭설이 내리는 날씨에 집으로 모셔다드리겠다는 주민센터 권유를 마다하고 집 인근까지만 차량 지원을 받아 귀가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기부자와의 통화에서 “추운 날씨에도 귀한 발걸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기부자님의 따뜻한 마음을 꼭 필요한 곳에 잘 전달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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