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3년 자신의 체포동의안 표결 당시 당내 일부가 검찰과 소통했던 것으로 보인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김종민 무소속 의원이 “그간 이 대표와 민주당의 통합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충격적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6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비명(비이재명)계가 검찰과 짜고 체포동의안 가결시켰다”는 이 대표의 발언을 인용하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공개된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서 자신의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에 대해 “당시 검찰이 수사 과정에서 벌인 일과 당시 당내 움직임 등을 맞춰보니 당내 일부하고 (검찰이) 다 짜고 한 짓”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런 식의 적대를 확산시키는 건 중단해야 한다”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민주당과 내통해서 계엄을 해제했다고 공격해대는 이들과 뭐가 다를 게 있겠나”고 꼬집었다.
이어 “대한민국은 지금 엄청난 위기의 초입에 들어서고 있다”며 “이 위기를 이겨내려면 절반의 탄핵도, 절반의 정권교체도 안 된다. 압도적 탄핵, 압도적 정권교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막중한 책임이 민주당과 야권에게 주어져 있다”며 “적대와 갈라치기로는 그 임무를 완수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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