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혁신신약 개발을 지역 전략산업으로 육성중인 대전시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기획재정부 신성장전략기획추진단은 대전시와 함께 6일 대전 한국화학연구원에서 바이오 경제 핵심 성장동력인 혁신신약 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관계기관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신성장 4.0 민관협의체’ 간담회를 개최, 바이오 클러스터간 유기적 연계 등을 논의했다.
추진단은 간담회에 앞서 대전시 소재 항암제 연구개발 선도기업인 ‘오름테라퓨틱’을 방문해 양성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에 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계획 승인 및 최근 표적 단백질 분해제의 기술이전 현황과 향후 사업 진행계획 등을 청취했다.
대전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연구개발(R&D) 혁신 거점으로서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집중적인 연구개발(R&D)을 실시할 수 있는 다수의 출연연, 연구소, 대학 등이 집적돼 있다. 이를 기반으로 지역 과학기술 혁신역량평가 비수도권 1위, 전국 3위를 차지(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2022)하고 연구개발 투자 실적도 비수도권 1위, 전국 3위를 기록(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3)했다.
또한 대전 바이오 클러스터는 연구개발을 위한 투자, 석·박사급 인적자원, 연구개발 성과의 우수성, 벤처·창업의 밀집도, 투자 유치액수 측면에서 국내 최상위 수준이며 자생적 바이오 벤처 커뮤니티를 통한 창업 생태계를 잘 갖추고 있다. 대전시의 상장기업 65개중 약 43%인 28개가 바이오 기업(2025년 3월 5일 기준)일 정도로 대전시는 생명과학(바이오) 분야에 특화돼 있다.
손철웅 대전시 미래전략산업실장은 “대전시는 바이오 기업의 성장을 위해 △독일 머크 바이오프로세싱 생산센터 설립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특화단지 조성 △대전투자금융 설립 등을 추진중”이라며 “기술 기반 혁신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춰나갈 수 있도록 대전시도 종합적인 지원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신상훈 기재부 신성장전략기획추진단장은 “드넓은 가능성의 신대륙인 바이오산업에서 글로벌 바이오 5대 강국 실현을 위해 민·관 합동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혁신신약 개발 활성화에 따른 지역산업 생태계 강화 및 바이오산업 경쟁력 제고의 선순환 구조를 더욱 촉진할 수 있도록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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