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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 떠나 PGA 투어 복귀? 디섐보 “아무 데도 안 간다”

‘4000억 연장계약 불발에 결별’ 소문 일축

“LIV가 만들어가는 ‘골프 유산’과 함께할 것”

지난달 LIV 골프 호주 대회에서 티샷 하는 브라이슨 디섐보. AFP연합뉴스




골프 스타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내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복귀를 위해 LIV 골프 생활을 정리 중이라는 소문을 일축했다.

디섐보는 LIV 홍콩 대회(7~9일)를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PGA 투어 복귀와 관련한 질문에 “LIV의 성장과 함께할 것이며 아무 데도 가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디섐보는 PGA 투어 9승에 LIV 2승을 올린 간판 스타다. 메이저 대회 US 오픈을 2020년 우승했고 2022년 LIV로 옮긴 뒤 지난해 또 US 오픈을 제패했다. 최근 한 팟캐스트 방송은 “디섐보가 LIV에 연장계약 조건으로 2억 8000만 달러(약 4040억 원)를 요구했으나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 그는 곧 PGA 투어에 다시 합류해 2026년부터 뛸 것”이라고 전했다. 방송 내용은 X(트위터)를 통해 100만회 이상 읽혔다.

디섐보는 LIV와 관계에 대해 “리그의 미래를 낙관한다. 팀의 캡틴으로서 생활에도 매우 만족하고 있으며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유산에 계속 집중할 생각”이라며 “전 세계 골퍼들에게 영향을 줄 지속적인 유산을 구축하는 게 곧 내 목표”라고 했다. 이어 “LIV는 앞으로 몇 년 간 훨씬 빠른 속도로 발전할 것이다. 우리는 아무 데도 안 간다”고 확인했다. 디섐보가 2022년 맺은 LIV와의 계약은 2026년까지이며 계약금은 최소 1억 2500만 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PGA 투어와 LIV는 재통합을 위해 꾸준히 협상을 벌여왔지만 구체적인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골프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하면서 통합이 급물살을 타는가 싶었으나 다시 교착 상태다. 최근 제이 모너핸 PGA 투어 커미셔너는 “통합을 하더라도 ‘조만간’은 아닐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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