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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사상 최초 ‘하프타임 쇼’ 열린다

내년 북중미 월드컵 뉴저지 결승전서

“뉴욕 타임스스퀘어 통째 활용 계획도”

공연 프로듀스엔 록밴드 콜드플레이

지난달 슈퍼볼 하프타임 쇼에서 힙합 래퍼 켄드릭 라마의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EPA연합뉴스




내년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에서 볼 수 있는 ‘하프타임 쇼’가 펼쳐진다. 세계적인 록밴드 콜드플레이가 월드컵 사상 최초의 하프타임 쇼를 진두지휘한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6일(한국 시간) 미국 댈러스에서 열린 2026 월드컵 광고·미디어 컨벤션에서 “FIFA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결승전 하프타임 쇼를 진행하기로 확정했다. 월드컵에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며 세계 최대 스포츠 이벤트에 걸맞은 쇼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하프타임 쇼는 NFL 챔피언결정전인 슈퍼볼의 상징적인 이벤트다. 미국이 캐나다, 멕시코와 공동 개최하는 월드컵인 만큼 미국의 국민 스포츠인 NFL을 벤치마킹한다는 FIFA의 의도다.

2026 월드컵의 결승전은 7월 19일(현지 시간) 미국 뉴저지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벌어진다. 인판티노 회장은 “3·4위전과 결승전이 열리는 월드컵 마지막 주간에 뉴욕 타임스스퀘어를 통째로 활용하는 이벤트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콜드플레이의 보컬 크리스 마틴이 월드컵 하프타임쇼의 프로듀스를 맡는다. 직접 공연하지는 않고 무대에 설 아티스트를 선정하고 공연 순서 등을 짜는 역할이다. 문제는 하프타임 휴식 시간이 15분뿐이라는 것. 30분인 슈퍼볼의 절반이다. FIFA는 충분한 공연 시간 확보를 위해 15분 휴식 규정을 손 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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