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에게 ‘삼성’은 여전히 최고의 선택지로 꼽혔다.
HR테크기업 인크루트가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3일까지 대학생 11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삼성은 16.8%의 응답율로 ‘가장 일하고 싶은 그룹사’ 1위에 올랐다. CJ(11.7%), 현대자동차(10.9%), SK(10.3%), 카카오(9.4%) 등이 뒤를 이었다.
대학생들이 삼성을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제도(44.8%)’였다. 2위인 CJ는 ‘우수한 복리후생(19.4%)’이 강점으로 작용했다.
현대자동차와 SK는 모두 ‘급여와 보상제도’가 이유로 꼽혔다. 카카오는 ‘동종 업계와 지역사회에서 선도기업 이미지(19.5%)’가 가장 많이 꼽혔다.
그룹 내 계열사별 선호도를 살펴보면 삼성에서는 삼성전자(58.9%), CJ는 CJ올리브영(41.8%), 현대차그룹은 현대자동차(78.4%), SK는 SK하이닉스(62.7%), 카카오는 카카오(41.7%)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이명지 인크루트 브랜드커뮤니케이션 팀장은 “2025년 ‘일하고 싶은 그룹사’ 조사에서는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제도'를 일하고 싶은 그룹의 이유로 뽑는 경향이 더욱 커졌다”며 “특히 계열사 선호도에서도 이 흐름이 이어져 평소 보상을 확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진 기업들이 높은 표를 얻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공시대상기업집단 상위 20개 그룹사를 대상으로 했으며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2.77%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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