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지난 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우승할 때만 하더라도 테일러메이드의 지난해 제품인 Qi10 우드(드라이버, 3번 우드, 5번 우드)를 사용했다. 그러나 이번 주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는 새로운 클럽을 들고 나왔다.
6일(한국시간) 미국 골프용품 전문매체인 골프WRX의 보도에 따르면 매킬로이는 테일러메이드의 2025년 신제품인 Qi35 시리즈의 드라이버, 3번 우드(15도), 4번 우드(18도)로 백을 채웠다. 여기에 테일러메이드 프로토 P770 3번 아이언을 새롭게 추가했다.
매킬로이는 “나는 3번 우드로 285~290야드를 치는데 나보다 드라이버 거리가 짧은 선수들이 300야드나 310야드를 때리더라”며 “코스 셋업에 따라 약간 불리한 면이 있었다. 새로운 3번 우드로는 300~305야드, 4번 우드로는 280야드를 날린다”며 클럽 교체 이유를 설명했다. 최근 유행하는 미니 드라이버를 검토하기도 했지만 약간 불편함을 느꼈다고 한다. 새롭게 추가한 3번 아이언은 기존 5번 아이언을 대체한 것으로 260야드를 공략하는 데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매킬로이는 “새로운 클럽 구성으로 티에서 좀 더 많은 선택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매킬로이는 웨지 구성에도 변화를 줬다. 전에는 46.5도, 50도, 54도, 60도 4개 웨지를 사용하다 이번엔 48도, 54도, 60도 3개 웨지 구성으로 바꿨다. 웨지 1개를 뺀 대신 3번 아이언을 추가한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볼 교체와 연관돼 있다. 매킬로이는 이번 시즌 테일러메이드 TP5 볼로 바꿨다. 매킬로이는 “이 볼은 하프 스윙이나 4분의 3 스윙에서 좀 더 스핀이 많이 걸린다. 덕분에 3개의 웨지로도 충분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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