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마티네 시리즈가 봄을 맞이해 사랑과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테마로 관객들과 만난다.
예당은 오는 13일 한화생명과 함께하는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를 시작으로, 15일 IBK기업은행과 함께하는 ‘예술의전당 토요콘서트’, 28일 KT와 함께하는 ‘예술의전당 마음을 담은 클래식’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우선 13일 열리는 ‘11시 콘서트’에서는 남미의 에너지와 바로크 시대 속 낭만의 하모니가 펼쳐진다. 지휘와 리코더 협연을 동시에 선보이는 권민석은 2009년 몬트리올 국제 리코더 콩쿠르와 런던 국제 리코더 콩쿠르 동시 입상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어 암스테르담 음악원과 헤이그 왕립음악원에서 지휘를 전공하며 두 분야 모두 탁월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첼리스트 조형준은 2015 오스트리아 하이든 실내악 콩쿠르 1위, 프랑스 리옹 실내악 콩쿠르 특별상 등을 석권하며 국내외 무대와 아벨 콰르텟의 창단멤버로 활발하게 활동해 왔다. 단독 협연자로서는 처음 콘서트홀에 올라 몰아치는 카덴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시대를 종횡하는 리드미컬한 프로그램 구성이 눈길을 끈다. 섬세한 표현력이 일품인 △C.P.E. 바흐 '첼로 협주곡 A장조 Wq 172'과 △삼마르티니 '리코더 협주곡 F장조'를 두 협연자와 함께 풀어낸다. 공연의 시작과 끝은 정열적인 라틴 리듬이 돋보이는 △마르케스 '단손 제2번' △번스타인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심포닉 댄스'를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열정적인 연주와 배우 강석우의 친근한 해설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15일 ‘토요콘서트’에서는 스코틀랜드 자연과 전설로 떠나는 환상여행이 준비됐다. 매달 새로운 주제로 찾아오는 토요콘서트는 3월, 관객들과 ‘스코틀랜드’로 떠나는 여행을 준비했다. 지휘자 홍석원의 진두지휘와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가 함께한다. 협연자로 나서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은 탁월한 정통적 해석과 깊이로 2019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에서 한국인 최고 성적인 3위에 만 19세의 나이로 입상하는 등 국내외 무대에서 괄목할 만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정경을 눈에 그리듯 민속 선율로 재현한 △브루흐의 '스코틀랜드 환상곡 Op.46', 헤브리디스 군도에 영감받아 자연의 웅장함을 묘사한 △멘델스존의 '헤브라이드 서곡(핑갈의 동굴) Op.26', 셰익스피어의 비극 맥베스(스코틀랜드의 왕)의 운명을 다룬 △R. 슈트라우스의 '맥베스 Op.23'로 스코틀랜드의 신비한 분위기를 한껏 담았다.
28일 ‘마음클래식 콘서트’에서는 달콤한 사랑 고백부터 격렬한 욕망의 폭발까지 7곡을 엄선해 선보인다. ‘마음클래식’은 동양인 최초로 독일 쇠네베크 오페레타 서머 페스티벌 수석지휘자로 선발되는 등 국제무대에서 활약해 온 권성준이 지휘봉을 잡아 KT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 격정적인 감정의 흔들림을 담아낸다. 2021 프라하 봄 국제 음악콩쿠르 현악사중주 부문 한국인 최초 1위를 수상하고 특별상 5개를 석권한 아레테 콰르텟의 멤버 바이올리니스트 박은중, 독일 카셀과 하노버 오페라하우스에서 테너 솔리스트로 활동하고 한양대학교 성악과 교수로 재직 중인 테너 허영훈, 독일 베를린국립음대와 하노버국립음대를 최우수로 졸업하고 서울교대 부교수로 재직 중인 피아니스트 최영미가 협연자로 나섰다. 3월은 애절한 사랑과 욕망을 다룬 7곡으로 꾸려졌다. 달콤한 세레나데 △레온카발로의 '아침의 노래'를 시작으로 △드뷔시의 '목신의 오후 전주곡' △쇼송의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시 Op.25'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중 ‘꽃노래’ △레하르의 오페레타 ‘미소의 나라’ 중 '그대는 나의 모든 것’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5번 Eb장조 Op.73 ‘황제’'1악장, 마지막으로 차이콥스키의 '로미오와 줄리엣' 환상 서곡까지 이어진다.
11시 콘서트, 마음클래식 입장권은 일반석 3만원, 3층석 1만 5000원이며, 토요콘서트 입장권은 일반석 4만원, 3층석 2만원이다. 예술의전당 마티네 콘서트 티켓 예매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콜센터,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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