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기업가형 소상공인, 즉 라이콘(Lifestyle & Local Innovation Unicorn)에 투자하는 전용 펀드를 50억 원 규모로 최초 결성한다고 6일 밝혔다.
부산 라이콘 펀드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지방시대 벤처펀드’ 공모에 선정된 ‘부산 혁신 스케일업 모(母)펀드’의 자(子)펀드다. 시는 올해 하반기에 펀드 조성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 펀드는 혁신 소상공인의 성장과 육성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라이콘은 라이프스타일과 로컬 분야에서 혁신적인 콘텐츠를 창출하는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의미한다. 시 관계자는 “이들의 성장을 위해 투자 생태계를 구축하고 풍부한 소상공인 기반 시설을 활용해 라이콘 육성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펀드 조성과 함께 다양한 기업가형 소상공인 정책을 추진 중이다. 2017년부터 시작된 ‘업종특화 및 혁신소상공인 육성사업’을 통해 발전 가능성이 있는 유망업종을 발굴·지원하고 있으며 스타 소상공인을 지정해 성장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유망 소상공인을 부산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고 있다.
올해는 ‘기업가형 소상공인’과 ‘지역 상권’을 접목해 지역 상권의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하고 결합해 침체한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내외 관계 인구를 끌어들이는 글로컬 상권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 유산을 활용한 킬러콘텐츠를 가진 점포를 대표 가게로 선정해 지원하며 지역 가치 창출가 중심으로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로컬브랜드 창출 사업 등에 나선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 라이콘 펀드가 재원의 한계로 성장하지 못하는 지역 내 유망 소상공인의 자금공급에 필요한 종잣돈이자 후속 투자를 끌어내는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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