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로지(파72)에서 열리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8개 시그니처(특급) 대회 중 하나다. 총상금 2000만 달러에 우승 상금은 400만 달러에 이른다. 페덱스컵 포인트도 일반 대회(500포인트)보다 200포인트 많은 700포인트가 걸려 있다.
그만큼 우승 경쟁이 심하다. 세계 랭킹 10위 이내 선수 가운데 LIV 골프에서 뛰는 티럴 해턴(잉글랜드)만 빼고 9명이 출동한다. 사실상 PGA 투어 최강자가 모두 나서는 셈이다. 마침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디펜딩 챔피언이다. 셰플러는 2022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정상에 오르는 등 이 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세계 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올 시즌 첫 우승을 신고한 매킬로이는 2018년에 이어 두 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매킬로이는 이 대회에 10차례 출전해 우승과 준우승 각 한 차례를 포함해 6번이나 6위 이내에 들었다.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콜린 모리카와,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등도 우승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이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임성재, 김주형, 안병훈, 김시우가 나선다. 최근 2개 대회에서 연달아 컷 탈락한 임성재와 안병훈에게는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시우는 최근 세 차례 대회에서 12위-21위-24위를 기록했다.
이경훈, 배상문, 강성훈은 같은 기간 푸에르토리코의 그랜드 리저브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푸에르토리코 오픈(총상금 400만 달러)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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