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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백신펀드' 3호 펀드 운용사에 데일리파트너스·NH證 컨소시엄

선정 동시 출자금 720억원 확보… "1000억원 추진"

곧 5호펀드 공고… 복지부 "올해 안 6000억원 목표"

결성 실패 후 운용사 재선정 거쳐… 투심 냉각 반영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전경. 사진 제공=보건복지부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VC) 데일리파트너스와 NH투자증권 컨소시엄이 정부가 진행하는 1000억원 규모 ‘K바이오·백신펀드’ 3호 펀드의 주관운용사로 선정됐다. 정부는 현재까지 조성된 K바이오·백신펀드 누적 규모가 3786억원으로 연말까지 6호 펀드까지 조성을 완료해 그 규모를 6000억원까지 불린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운용사 선정 공모와 서류·현장심사, 프리젠테이션(PT) 등을 진행한 결과 지난달 28일 이같이 최종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K바이오·백신펀드는 2022년 정부가 제약·바이오 업계 투자 활성화를 위해 기획한 사업으로, 바이오헬스 전 분야의 국내기업과 백신 관련 혁신 기술 및 제조공정 개발 등에 투자한다. 정부는 공공·민간 출자금 등을 모아 1조원의 메가펀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3호 펀드 운용을 맡게 된 컨소시엄은 5월말까지 출자금을 추가로 확보해 펀드 규모를 1000억원에 맞춘다는 계획이다. 3호 펀드의 경우 정부 등 공공이 출자한 400억원과 민간 출자금 320억원 등 총 720억원을 이미 확보한 상태로, 운용사 선정과 동시에 투자를 조기에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에 3호 펀드가 결성됨에 따라 K바이오·백신펀드의 누적 조성 규모가 3786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 2호 펀드가 각각 1500억원, 1566억원 규모로 만들어진 바 있다. 4호 펀드도 지난해 10월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IBK캐피탈 컨소시엄을 주관운용사로 선정한 후 다음달 말까지 1000억원 규모로 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700억원 이상 출자금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복지부는 여기에 더해 1000억 원 규모의 5호 펀드에 대해 주관운용사 공모를 곧 시작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에 선정된 3호 펀드의 주관운용사는 기존 운용사가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며 자격을 반납하면서 재선정된 것이다. 당시 반납 사실이 알려지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한 위축된 투자심리와 이에 따른 자금조달의 어려움을 단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가 적잖았다. 정부는 이번에는 주관운용사 선정과 함께 출자금 700억원을 넘어 펀드 결성에는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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