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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이 된 멕·加 관세…3대 지수 동반 급락[데일리 국제금융시장]

다우 1.48%,, 나스닥 2.64% 하락

S&P 1.76%↓, 낙폭 12월 이후 최대

엔비디아 8.7%↓, GM도 3.6% 내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TSMC의 1000억달러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는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관세가 4일부터 시행된다고 못박았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를 예정대로 4일(현지 시간)부터 관세 조정 없이 부과한다고 발표하면서 미국 증시가 급락했다.

3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49.67포인트(-1.48%) 내린 4만 3191.24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4.78포인트(-1.76%) 내린 5849.7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97.09포인트(-2.64%) 내린 1만 8350.19에 장을 마감했다. S&P50은 지난해 12월 이후 일일 기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TSMC의 미국에 대한 1000억달러 투자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와 관련해 “협상의 여지가 없다”고 못을 박았다. 시장에서는 미국이 멕시코, 캐나다에 대한 무역 의존도가 너무 높고, 관세를 실제 부과할 경우 미국 내 물가가 급등해 결국 트럼프 대통령에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므로 강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강행하면서 시장도 크게 흔들렸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4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10%의 관세를 추가하는 안건에도 서명했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중국에 대한 관세는 20%포인트가 올라가게 된다.

종목별로는 엔비디아가 8.7% 미끄러졌고 브로드컴도 6.1% 내렸다. 멕시코, 캐나다에 공급망을 구축해온 제너럴모터스(GM)은 3.6%, 포드는 1.7% 하락했다. FWD본즈의 수석 경제학자 크리스 럽키는 "주식 시장이 변화를 견뎌낼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어떤 식으로든 관세는 경제에 충격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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