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27일 “감사원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인력 관리에 대한 직무감찰을 할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헌재는 “독립된 헌법기관인 국회·법원·헌재·선관위는 감사원의 직무감찰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나 감사원은 이날 선관위 직원들의 친인척 채용 비리와 허술한 인력 관리에 대한 감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선관위의 경력직 공무원 채용에서 비리나 규정 위반이 있었고, 이 같은 문제들이 조직적으로 묵인·방조됐다는 점도 확인됐습니다. 이런데도 이 같은 헌재의 판단이 나오니 헌재와 선관위의 신뢰도가 떨어지는 것이죠.
▲친윤계인 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이 27일 최근 저서를 출간하며 정계 복귀 수순을 밟고 있는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해 “물러난 지 2개월이라 섣부르지 않나”라며 “빨리 피는 꽃은 빨리 시들기 마련”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친한계 박정훈 의원은 “(계파끼리) 계속 지지고 볶고 싸우면 적전 분열”이라고 반박했는데요. 여당이 힘을 모아도 계엄·탄핵 사태를 수습하기 쉽지 않은데 집안 싸움을 할 때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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