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역대 왕들의 초상화를 봉안했던 공간인 경복궁 선원전 편액(글씨를 써서 문 위에 걸어 놓는 액자)이 100년 만에 일본에서 고국의 품으로 돌아와 27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언론에 최초로 공개됐다.
선원전 편액은 가로 3.12m, 세로 1.4m 크기로, 검은 바탕에 금빛으로 '선원'(璿源)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선원은 '옥의 근원'이라는 뜻으로 중국 역사서 '구당서'에서 왕실을 옥에 비유한 데서 유래했다. '왕실의 유구한 뿌리'를 의미한다.
국가유산청은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국외재단)과 함께 일본에 있던 선원전 편액의 정보를 입수해 문헌 조사, 전문가 평가와 직접 조사하는 실견을 거친 끝에 지난해 2월 라이엇게임즈 후원을 받아 국내로 환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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