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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cm 김수지가 장타자로 거듭난 비결 “벌크업하고 오른 팔꿈치 힘 빼세요”

몸집 불리고 비거리 늘면서 우승 시작

스트레칭 병행하면 가동 범위도 늘어

장타 욕심에 과도한 힘 주면 몸 뻣뻣

팔꿈치 힘빼면 긴장 줄고 부드러워져

손은 벨트 버클에 붙어다닌다는 느낌

김수지의 드라이버 샷. 사진 제공=KLPGA




김수지는 163cm로 키가 크진 않지만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장타 부문 10위(249.85야드)에 올랐다. 김수지는 장타의 요건 중 하나로 ‘몸’을 꼽는다. 그가 실제로 효과를 본 방법이기 때문이다. 김수지는 원래 또박또박 치는 골퍼였지만 2000년 겨울 웨이트트레이닝과 식단 조절로 몸무게를 5kg가량 늘리면서 장타자로 거듭났다. 비거리가 늘자 우승 행진도 시작됐다.

김수지는 “날이 쌀쌀해 야외 활동이 적은 요즘이 몸집을 불리는 벌크업을 하기에 좋은 시기다”며 “유연성을 늘리는 스트레칭을 병행하면 파워와 함께 몸의 가동 범위도 늘어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비거리가 늘 것”이라고 했다.



김수지는 또 다른 간단한 팁으로 “어드레스 때 오른쪽 팔꿈치의 힘을 빼 보라”고 했다. 장타를 치려다 보면 과도한 힘이 들어가 자칫 몸이 뻣뻣해질 수 있는데 이때 오른쪽 팔꿈치 힘을 빼면 몸 전체 긴장이 풀어지면서 스윙을 부드럽게 할 수 있다는 게 김수지의 설명이다. 대신 그립은 견고하게 잡아야 임팩트 순간 클럽이 놀지 않는다. 그의 말이다. “스윙과 관련해서는 손과 몸이 가깝게 붙어 다녀야 힘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임팩트 전후와 폴로스루 때 손이 벨트 버클에 가깝게 다닌다는 느낌으로 빈 스윙 연습을 많이 해보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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