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주말마다 광화문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도하는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면서 그 요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광훈 목사를 중심으로 한 탄핵 반대 집회는 주말마다 광화문 세종대로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결집을 독려하며 세를 불려왔다. 이들은 3·1절에도 탄핵 반대 집회를 서울 도심 등에서 개최한다. 전 목사는 지난 22일 탄핵반대 집회에서 "3.1절에 1000만명이 광화문으로 모이면 4·19혁명과 같은 역사적인 사건이 일어나게 돼 있다"며 집회 참여를 촉구한 바 있다.
이 가운데 일부 누리꾼들은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도심 한가운데에서 한 주도 빠짐없이 집회를 이어갈 수 있는 배경에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25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집회 주최 측 사람들이 두 시간마다 번갈아가면서 민원실 앞에 대기하고 있었다.
집회 신고는 집회 30일 전 자정부터 관할 경찰서 민원실에서 선착순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집회 주최 측 사람들은 경찰서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휴게실 삼아 민원실을 오가고 있었다.
이후 JTBC 취재 소식에 해당 부지 소유주 측에서 철거를 요구했고, 지난 주에는 2년 만에 천막이 사라졌다. 그러나 며칠 뒤 또 다시 천막을 인근으로 옮기며 "집회에 쓸 천막"이라고 집회 신고를 한 상황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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