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재범이 자신에 대한 허위 사실과 루머를 유포한 ‘사이버렉카’ 유튜버에 대한 대응에 들어갔다.
25일 서울와이어에 따르면 최근 박재범은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법원에 구글에 대한 '유튜버 A 씨의 신원확인 증거개시'를 승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박재범은 지난해 12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A씨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뿌링사무소'에 올린 영상에서 "래퍼 코알라가 가수 제시의 최측근이며, 코알라가 자신의 뮤직비디오에서 박재범의 회사인 모어비전을 안방 드나들듯 하는 것으로 보아 박재범 역시 그와 아주 가까워 보인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코알라가 태국 등지에서 들여온 마약을 이태원으로 유통하고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데 우리나라 래퍼들이 먹는 마약은 다 코알라와 삼합회 중국인이 들여온 것이란 말이 나돌고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Rolling Loud 2023 Thailand OKX Stage에서 박재범과 제시는 메인 한국 아티스트였다”며 "OKX는 암호화폐 거래소다. 이제 알겠나?"라며 박재범이 암호화폐 및 불법 금융 거래와 관련이 있다는 듯이 암시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사이버렉카’ 유튜버들을 향한 대응은 박재범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BJ 과즙세연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법원으로부터 유튜버 '뻑가'에 대한 일부 신상을 제공 받았다. 과즙세연은 지난해 9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뻑가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뻑가는 과거 하이브 방시혁 의장과 과즙세연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목격됐다는 내용을 다루면서 과즙세연이 금전적 대가를 받고 성관계를 했으며 라스베이거스에서 도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보다 앞서 그룹 아이브의 장원영, 방탄소년단 등에 대한 허위 영상을 제작해 유포한 유튜버 탈덕수용소의 신원이 확인된 바 있다. 지난달 22일 탈덕수용소는 장원영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항소심에서 장원영에게 5000만 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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