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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야생동물치료센터 개방…동물관련학과 학생 취업역량 강화

실제 동물병원 현장 중심 프로그램 운영

부산시 야생동물치료센터에서 회복 중인 중대형 맹금류 관수리. 사진제공=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 낙동강하구에코센터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 낙동강하구에코센터 내 야생동물치료센터가 지역 대학생들의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개방된다.

센터는 오는 3월부터 신라대학교 동물관련학과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무료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수의사 3명, 조류박사 1명, 재활치료사 1명 등 총 5명의 전문 인력이 참여해 야생동물 기본검사, 외상처치, 구조 및 재활, 동물생태학 강의를 진행한다.

학생들은 대학 동물병원급의 첨단 의료 장비를 갖춘 시설에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게 된다.



낙동강하구에코센터는 2008년 개관 이래 매년 1500여 마리의 야생동물을 치료해왔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야생동물 1729마리를 구조해 761마리를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현재 독수리, 말똥가리, 관수리, 너구리 등 90여 개체를 보호하고 있다.

서진원 센터장은 “지역 청년들이 부산을 떠나지 않고도 전문적인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 나아가 동물 및 환경 관련 산업에서의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고자 전국 최초로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동물관련학과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현장 경험을 제공하고 취업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 향후 야생동물 보호와 생태계 보전 분야의 전문 인력 양성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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