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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측 “쯔양에 中 비밀경찰이라 한 적 없어…일부만 짜깁기" 법적 대응 예고

유튜버 쯔양(왼쪽)과 구제역. 뉴스1




100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혐의로 기소된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의 변호인이 "쯔양이 중국 인밍망 관련 비밀경찰이다"고 발언했다는 보도에 대해 왜곡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구제역 측 변호인 김소연 변호사는 25일 "가짜뉴스 선동으로 사실상 여론재판을 받은 구제역 이준희의 항소심 재판에 영향이 있을 것이 예상되고 변호인인 저에 대한 명예훼손이 중대하므로 상세히 설명드리고자 한다"며 한 매체의 보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 변호사는 “해당 보도에는 마치 제가 '쯔양이라는 이름이 왜 생겼는지 모르겠다' 또는 ‘쯔양이 중국 인민망과 관련 있고 비밀경찰이다’라는 식의 발언을 한 것처럼 전달됐다. 그러나 이는 다음과 같은 발언의 일부만 짜깁기한 것으로, 실제 맥락과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실제 발언의 전문을 공개하며 "저는 그냥 개인적으로 궁금한 게 뭐 제가 쯔양을 안 봐서 모르는 건지 모르겠는데, 쯔양이라는 이름이 왜 생겼는지 저는 모르겠다", "OOO이라고 중국 인민망과 관련 있고 비밀경찰이라고 보도된 동방명주라는 식당 있다. 거기랑 쯔양의 소속사 관계자들, 그리고 이번에 5000만 원 구제역하고 협의 본 사람 이런 사람들이 중국과 관련된 여러 가지 사업들에 전부 관계된 것으로 여러 증거들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또 해당 발언의 취지는 “쯔양이 직접 중국 인민망이나 비밀경찰 의혹에 연루됐다는 것이 아니라, 쯔양이 출시한 정원분식의 위수탁 운영 및 소속사 이사와 협업 중인 컨설팅 운영자가 중국 비밀경찰서 의혹 당사자들과 연관돼 있다는 사실을 설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변호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언론사는 제 발언을 의도적으로 편집함으로써, 마치 제가 ‘쯔양이 중국 간첩과 직접 연루됐다’고 주장한 것처럼 허위 보도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같은 허위·왜곡 보도는 앞으로 있을 구제역 이준희의 항소심 재판에도 또다시 언론 선동으로 악영향이 있을 것이 넉넉히 예상되고, 변호사로서 제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정상적인 법률 업무 수행을 방해하는 중대한 행위"라며 "금일 내로 보도를 정정하지 않을 경우 언론사를 상대로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쯔양은 이달 21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간첩 관련설’ 등 음모론에 시달리고 있다"며 “제가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든지 검찰 측에서 너무 빨리 움직이는 게 이상해 그쪽과 관계가 있다고 한다. 그냥 저를 죽이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어 “나는 중국을 가본 적도 없다”며 “정치 관련해서 나를 연관 지으면 나는 무슨 이야기인지 알아듣지도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구제역은 이달 20일 쯔양에 대한 공갈 등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사생활 누출에 대한 위법성을 크게 인식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피고인 구제역(이준희)는 이 법정에 이르러서까지 반성하지 않는 건 불리한 정상"이라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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