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리사가 K팝 가수 중 처음으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축하 무대에 오른다.
아카데미 시상식 측이 24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발표한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 공연자 명단에 따르면 리사는 미국 래퍼 도자 캣, 영국 싱어송라이터 레이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리사는 이달 초 도자 캣, 레이와 협업한 신곡 '본 어게인'(Born Again)을 발표했다. 세 사람은 시상식에서 신곡 라이브 무대를 처음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K팝 가수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공연 무대를 꾸미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음 달 2일 열리는 시상식에는 리사 외에도 뮤지컬 영화 '위키드'의 주연 아리아나 그란데와 신시아 에리보, 래퍼 퀸 라티파 등이 무대를 선보인다.
한편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는 백희나 작가의 작품을 원작으로 애니메이션 ‘알사탕’이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에 올라 수상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이 작품은 지난해 미 뉴욕국제어린이영화제(NYICFF) 단편 애니메이션 심사위원 최우수상을 받았다. 일본 최대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도에이(東映)가 제작했고, ‘드래곤볼’ ‘소년탐정 김전일’의 니시오 다이스케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