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말 경북 경주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APEC ‘기업인 트랙’이 본격 가동됐다.
윤성미 APEC 고위관리회의(SOM) 의장은 23일(현지시간)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2025년 제1차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에서21개 회원국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성공적인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위한 협력을 당부했다. 우리나라는 올해 APEC 정상회의 의장국이다.
ABAC은 APEC 논의에 민간 기업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1995년 설립된 APEC 정상 자문기구다. APEC 회원들은 최대 3명의 기업인을 ABAC 위원으로 임명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25년 ABAC 의장으로 지난해 선출된 조현상 HS효성 부회장과 이규호 코오롱 부회장,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의장이 ABAC 위원을 맡고 있다. 이번 ABAC 회의에는 우리 ABAC 위원들과 우리측 ABAC 사무국인 대한상공회의소, 21개 APEC 회원 고위관리, 기업인자문위원 및 경제계 인사 등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회의에 참석한 APEC 회원 기업인들은 우리 APEC 주제‧중점과제에 대해 관심과 지지를 표명했다. 특히 디지털 혁신 및 지속가능성 등 분야에서 이어져온 ABAC 내 논의와 올해 APEC 중점과제가 시너지를 이루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해 경주 APEC 행사에서도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등 경제인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ABAC 회의는 호주에 이어 캐나다, 베트남, 우리나라에서 올해 총 4회 개최된다.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ABAC-APEC 정상과의 대화’ 회의에서 아태지역 기업인들의 제안을 담은 건의문을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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