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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으로 모실게요"…美 대학 지원금 줄자 중국에서 생긴 일

해당 기사와 무관. 이미지투데이




중국 주요 대학들이 미국 유학 중인 중국인 두뇌 인재를 끌어들이기 위한 맞춤형 제도를 마련했다. 푸단대와 칭화대가 해외 명문대 출신 중국인 대상 박사과정 직행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소재 명문대 푸단대는 세계 100대 대학 출신자 대상 박사과정 입학요건을 완화했다. 모집 분야는 컴퓨터과학, 생물의료공학, 임상의학 등 첨단기술부터 인문학까지 다양한 전공을 망라했다.

푸단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해외 대학 출신 우수 중국인 졸업생 대상 박사과정 직행 프로그램으로 인재 선발의 질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2022년부터 이 프로그램을 운영해왔으나 올해 처음 외부에 공개적으로 홍보했다.

중국 최고 명문대 칭화대는 지난해 8월 해외 명문대 출신 중국인 학생 대상 박사과정 입학제도를 발표했다. 이공계 사립대 웨스트레이크대도 수학, 재료과학·공학, 컴퓨터 과학, 환경 과학 등 4개 분야에서 유사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푸단대 교수는 "미국의 연구지원금 삭감과 반중국 정서 확산으로 우수 중국인 학생들의 귀국이 늘고 있다"며 "이들의 국내 학업 복귀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제도 변화를 두고 중국 내부에서는 논란이 일었다. 국내 대학 입학시험인 가오카오를 거치지 않은 미국 유학파에 대한 특혜라는 지적이다. 수백 대 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하는 중국 학생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대해 중국 교육발전전략학회 천즈원 학술위원은 "유학생들을 단순히 졸업장 구매자로 보는 건 부적절하다"며 "해외 유학은 중국 첨단과학 기술 인재 육성의 주요 경로"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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