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필리핀으로 출발하려던 항공기가 기체 결함으로 10시간 가량 운항이 지연됐다.
24일 뉴스1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5분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출발하려던 진에어 LJ065편 항공기에서 엔진 결함이 확인됐다.
해당 항공편은 정비 과정에서 시간이 지체돼 김해공항의 '커퓨 타임'(야간 이착륙 금지 시간·오후 11시~다음날 오전 6시)에 걸렸다. 이에 예약 승객 178명의 발이 묶였다.
김해에서 출발이 늦어지는 바람에 같은 항공편을 이용해 이날 새벽 1시 50분에 클라크필드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돌아올 예정이던 비행 일정도 10시간 가량 뒤로 밀렸다. 진에어는 승객들을 위해 이날 오전 8시 출발하는 대체 항공편을 마련했다.
김해공항 관계자는 "예약 승객 178명 중 177명은 오전 대체 항공편을 이용해 출발하고, 승객 1명은 개인 사정으로 오후에 다른 항공편을 탑승하기로 했다"며 "그 외에 항공기 운영 차질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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