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1억뷰' 삐끼삐끼 춤 원곡자 토니안, 음원 저작권으로 번 돈은?

가수 토니안(왼쪽)과 치어리더 이주은. 서경스타DB.푸본현대생명.




KIA 타이거즈 응원단 소속이었던 치어리더 이주은이 '삐끼삐끼 춤'을 추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던 노래의 원곡자가 그룹 HOT 출신 가수 토니안인 것으로 밝혀졌다.

2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토니안이 출연해 지난해 챌린지 송으로 대박 났던 ‘삐끼삐끼 송’의 원곡자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삐끼삐끼 춤’은 마찰음 '삐끼삐끼'를 연상시키는 15초짜리 짧은 전자음악에 맞춰, 몸통에 붙인 팔꿈치를 위아래로 흔드는 춤이다. KIA 타이거즈가 아웃 카운트를 하나 잡을 때마다 치어리더들이 일어나 이 춤을 춘다.

특히 이주은이 화장을 고치다 무심하게 일어나 이 춤을 추는 영상이 인기를 끌었다. 해당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하면서 누리꾼들과 야구 팬, 연예인들까지 챌린지 열풍에 동참해 큰 화제를 모았다.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면서 뉴욕타임스(NYT)도 작년 8월 이주은의 삐끼삐끼 춤 유행 현상을 소개하기도 했다. NYT는 ‘틱톡을 휩쓰는 이 한국 치어리더들은 누구인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매우 여유로운 동작을 하는 야구 치어리더들의 영상이 소셜미디어 알고리즘을 장악하며 시청자 수백만 명의 흥미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삐끼삐끼 송의 원곡은 2001년 데뷔한 장우혁, 토니안, 이재원으로 구성된 3인조 보이그룹 JTL의 ‘마이 레콘’(MY Lecon)으로 밝혀졌다. 삐끼삐끼 송은 해당 곡에 인도네시아의 한 DJ가 BPM(곡 빠르기)을 높이는 등의 편곡으로 재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토니안은 삐끼삐끼 송으로 얻은 저작권 수입을 공개했다.

이상민이 “떼돈 벌었겠다”며 저작권 수입을 궁금해하자, 김희철은 “조회 수가 (당시)8000만회 정도 나왔는데 10원씩만 잡아도 8억 원”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토니안은 “저작권 등록을 하지 않아 한창 뜰 때는 한 푼도 벌지 못했다”며 “3개월 전에야 등록했는데, 지금까지 번 돈은 대형차 핸들 하나 살 수 있을 수준인 26만원 정도”라고 말했다.

이날 스튜디오에 출연한 가수 윤민수는 “만약 저작권 등록이 빨랐더라면 아파트 한채 가격은 됐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왜 곡 발매 당시 저작권 등록을 하지 않았냐’라며 아쉬워하는 이들에게 토니안은 “예전 회사에서 깜빡한 것 같다”며 “20년 전에 쓴 곡인데, 이렇게 잘될 줄도 몰랐다. 사실은 그렇게 존재감이 있는 곡은 아니었다”고 했다.

또 “최근 뒤늦게 저작권 등록을 위해 저작권 협회에 찾아가서 (삐끼삐끼 송) 원곡자라고 밝히니 관계자들이 깜짝 놀라더라. 다들 기사를 찾아보더니 ‘진짜 맞네요?’라고 했다”는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