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의과대학 8곳에서 추가 모집으로 9명을 선발한다. 지난해(의대 5곳에서 5명 추가모집)보다 약 1.8배가 늘어난 배경에는 ‘의대 증원’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종로학원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공시한 대학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의대 추가모집은 일반전형 기준 8개 대학 9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대학별로는 가톨릭관동대 2명, 경북대·단국대 천안캠퍼스·대구가톨릭대·동국대 와이즈캠퍼스·제주대·조선대·충북대 각 1명이다.
추가모집은 수시·정시모집에서도 결원이 생기면 시행한다. 종로학원은 의대 모집정원 확대의 영향으로 추가모집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의대 이외 메디컬학과 추가모집은 치대 2개교 2명, 한의대 1개교 2명, 약대 7개교 9명이었다.
한편 전국 대학 추가모집 인원(재외국민·외국인전형 제외)은 1만 1226명(178개교)으로 지난해 (1만 3148명·170개교)보다 14.6% 감소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권은 668명으로 전년 대비 10.6% 증가했으나 지방권은 9761명으로 15.8% 감소했다.
서울권에서는 동국대(70명), 홍익대(48명), 서경대(47명), 건국대(43명), 한성대(37명), 숭실대(35명), 동덕여대(32명), 덕성여대(30명), 서울과학기술대(28명), 서울시립대(25명) 등의 대학에서 추가모집 인원이 상대적으로 많이 나왔다. 서울권 대학의 추가모집은 주로 무전공선발 전형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주요 15개 대학 무전공선발 전형 추가모집 인원은 46명으로 지난해(4명)의 10배 이상 급등했다.
한편 지방의 경우 경북 16개교 1708명, 전북 9개교 1243명, 전남 9개교 1041명, 광주 9개교 959명, 부산 12개교 923명 순으로 추가모집이 많이 발생했다. 대구는 2개교 25명, 세종은 3개교 39명, 울산은 1개교 39명에 머물렀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권 대학 추가모집이 늘어난 것은 무전공 선발 영향으로 볼 수 있고, 지방권 대학은 모집정원 축소와 각 대학의 적극적인 선발 노력 등의 복합적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추가모집 기간은 이달 21∼28일이며 이로써 2025학년도 대입은 모두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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