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급된 첫 3기 신도시인 고양창릉이 일반공급에서 최고 4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이달 19~21일 고양창릉신도시 첫마을 3개 블록(A4·S5·S6)에 대한 특별 및 일반공급 청약을 진행한 결과 총 764가구 모집에 4만 1337명이 접수했다. 평균 청약경쟁률은 54대 1이다. 앞서 LH가 17~18일 고양창릉 사전청약 당첨자를 대상으로 본청약을 접수한 결과 총 1401명 중 1028명이 신청한 바 있다. 이에 특공 및 일반공급 물량도 기존 391가구에서 764가구로 늘었다.
특별공급을 진행한 S5·S6블록의 경우 154가구 모집에 8886명이 신청해 평균 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신혼부부가 21가구 모집에 2493명이 접수해 119대 1로 경쟁이 가장 치열했다. 일반공급은 총 610가구 모집에 3만 2451명이 몰려 5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블록별로는 △A4 20대 1 △S5 96대 1 △S6 63대 1이다. S5블록의 경우 인기가 높은 전용면적 84㎡의 경쟁률이 410대 1에 달해 전체 경쟁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고양창릉 공공택지지구는 경기 고양시 덕양구 원흥동·동산동 등 일원에 789만㎡ 규모로 조성되는 3기 신도시다. 이번에 공급하는 A4·S5·S6블록은 고양창릉지구 내에서도 우수한 입지로 평가받는다. 주택 유형별 평균 분양가는 △51㎡ 4억 8000만 원 △59㎡ 5억 5000만 원 △74㎡ 6억 8000만 원 △84㎡ 7억 7000만 원이다. 사전청약 당시 추정 분양가보다 실제 분양가가 가장 많이 오른 주택형은 전용 84㎡로 1억 원가량 뛰었다. 인근 아파트 동일 주택형이 지난달 7억 8000만 원에 매매 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시세차익이 거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창릉역과 고양선 개통이 예정돼있는 데다 수도권 주택 공급 감소 우려로 본청약에 일반 수요가 대거 몰린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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