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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자 끊어질 듯해"…구준엽, 서희원 떠나보낸 슬픔에 무기한 활동 중단

구준엽(오른쪽)과 그의 아내 쉬시위안. 사진=쉬시위안 인스타그램 캡처




그룹 ‘클론’ 출신 구준엽이 대만 배우인 아내 쉬시위안(徐熙媛·서희원)이 사망한 데 따른 슬픔에 무기한 활동을 중단한다고 대만 중국시보가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준엽은 이전에 촬영을 마친 광고는 계속 진행하지만, DJ쇼와 기자회견, 팬 미팅 같은 공개행사는 무기한 중단한다. 활동 재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내면의 고통이 치유된 뒤 다시 활동에 나서겠다는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준엽과 쉬시위안은 1990년대 후반 교제한 뒤 소속사의 반대로 결별했으나 20여년 만에 다시 만나 2022년 결혼에 성공했다. 이후 구준엽은 대만으로 출국해 대만인들의 사랑 속에 의료미용과 건강식품 등 광고를 잇달아 찍었고 DJ쇼에도 참여해왔다.



구준엽은 지난 6일 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2025년 2월 2일 저의 천사가 하늘로 돌아갔다”며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이라고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구준엽은 쉬시위안의 유해가 대만 신이 지역 자택에 안치된 가운데 언제든지 사랑하는 아내를 찾아갈 수 있는 독립적인 공간을 갖고 싶다고 뜻도 나타냈다. 당초 고인의 생전 뜻에 따라 길일을 택해 수목장을 치르기로 했으나 가족들과 논의를 거쳐 장례 장소를 다시 정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쉬시위안은 일본 여행 중 독감에 걸린 뒤 폐렴 합병증으로 지난 3일 4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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