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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오자마자 식당 알바했는데"…화재로 숨진 베트남 유학생의 사연 '뭉클'

창원대 베트남 유학생 화재 사망

화재 현장. 사진제공=창원소방본부




창원시 의창구의 한 단독주택 화재로 숨진 베트남 유학생이 성실한 학업과 아르바이트로 자신의 꿈을 키워가던 청년으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17일 창원중부경찰서는 지난 14일 발생한 사림동 단독주택 화재 피해자 A씨(23·여)가 국립창원대학교 경영학과 1학년생이었다고 밝혔다. A씨는 홀로 거주하며 학업과 생계를 이어갔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방학을 맞아 지난달 31일 고국인 베트남을 방문했다가 화재 전날인 13일 귀국했다. 장시간 비행으로 인한 피로에도 불구하고 아르바이트 일정을 지키기 위해 즉시 출근했으나, 퇴근 후 새벽 발생한 화재로 변을 당했다.



동료들은 A씨를 회상하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함께 일하던 식당 동료는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고 성실하게 일했던 친구"라며 "무단결근 한 번 없이 책임감 있게 일했다"고 전했다.

박재훈 창원대 경영학과 학과장은 "학업에 대한 열의가 높고 성실한 학생이었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경찰 조사 결과 화재는 14일 오전 2시 25분경 1층 바깥채 출입문 부근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전기자전거 배터리가 발화 원인으로 추정되며,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식을 의뢰한 상태다.

창원시는 A씨가 시민 안전 보험 적용 대상임을 확인하고, 유족 보상 절차를 진행 중이다. 현재 베트남 소재 유가족에게 사고 소식이 전달됐으며, 시신은 창원 소재 병원에 안치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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