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故) 김새론을 지적하는 영상을 올리며 논란을 키웠던 유튜버가 김새론 사망 이후 관련 영상들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18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는 김새론의 논란을 다룬 영상 콘텐츠가 모두 내려간 상태다. 이 채널은 기자 출신 이진호 씨가 연예계 가십거리를 다루는 채널로, 이날 오후 1시 기준 구독자 수는 62.6만 명이다.
이씨는 김새론이 2022년 5월 음주운전 사고를 저지른 이후 고인의 소식을 여러 차례 다뤘다. 같은 해 11월 이씨는 제보를 근거로 “김새론이 자숙 기간 중 생일에 지인들과 술파티를 벌였다”며 비판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이듬해에는 김새론이 생활고로 카페 아르바이트를 한 사실을 공개한 것을 두고도 ‘보여주기식 행태’라는 취지의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달 6일에는 김새론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한 남성과 사진으로 결혼설이 제기되자 이씨는 직접 확인에 나서기도 했다. 그는 “김새론 씨 지인들에게 연락해 보니 해당 사진들은 김새론 씨가 친구들과 함께 찍은 스냅사진이고 사진 속 남성은 남자 친구가 아니라고 하더라”라며 “결국 김새론 씨가 스스로 불러온 해프닝으로 곤욕을 치르는 모양새”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새론은 이달 16일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경찰에 따르면 외부 침입 흔적 등 다른 범죄에 관한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권영찬 한국연예인자살예방협회 소장은 17일 김새론의 빈소에서 언론에 “유튜버의 ‘폭로 영상’으로 고인이 큰 심적 고통을 겪었다”고 전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7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9일 오전 6시20분이며,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장례 절차는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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