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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셔서 힘들지? '숙취 휴가' 써"…특별한 휴가 주는 日 회사, 왜?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계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일본의 한 소규모 정보기술(IT) 회사가 직원들을 위해 파격적인 복지 혜택을 내걸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후지뉴스네트워크와 간사이TV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오사카에 있는 IT 회사 ‘트러스트링’은 직원들을 위해 ‘숙취 휴가’를 제공한다. 과음한 다음 날은 정오까지 출근할 수 있으며 연 2회 사용할 수 있다.

또 ‘아이돌 경조사 휴가’도 있다. 직원이 좋아하는 아이돌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휴가를 낼 수 있게 한 것이다. 사무실 내부에는 직원들을 위한 생맥주 자판기와 다양한 주류도 마련돼 있다.

트러스트링의 대표는 간사이TV와의 인터뷰에서 “신입 사원에게 대기업의 임금 수준만큼 연봉을 줄 수 없는 대신, 직원들이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근로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는 생각에 이런 복지 제도를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트러스트링의 급여는 월 22만 2000엔(약 208만 원) 정도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3년간 이직이 없었고 실적도 좋았다”며 “더 즐거운 근무 환경을 만드는 것이 좋은 생각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전날 밤 술을 마시고 ‘숙취 휴가’를 사용해 정오에 출근한 여성 직원은 “원래 출근 시간인 오전 9시보다 2~3시간 더 잘 수 있다”며 "상쾌한 기분으로 출근할 수 있어서 일의 능률이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직원들은 “사무실에 있는 맥주 자판기도 인기가 많다”며 “직원들이 휴게실에서 맥주를 따라 마시며 즐기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다”고 했다.

이처럼 회사들이 다양한 복지 정책을 내놓는 이유는 유능한 Z세대 인재를 영업하기 위해서다. 일본의 출산율이 하락하면서 젊은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 치열해졌다.

대기업은 초봉은 대폭 인상하는 등의 혜택을 주고 있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대기업 수준의 연봉과 경제적 혜택을 제공할 수 없기 때문에 다른 대안으로 손을 뻗고 있다. 이들은 재택근무 제도, 입사 첫해부터 부업 가능 등 차별화된 혜택을 내세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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