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씨 측이 황금폰에 5만 5000여 명의 연락처와 50만 개의 파일이 들어있다고 밝혔다.
18일 명 씨 측 변호인인 여태형 변호사는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경찰에 제출한 전자기기들에 대해 "포렌식 선별 작업이 지난주 금요일(14일) 거의 다 끝났다"며 "조만간 수사보고서가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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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가 추출된 파일량에 대해 묻자 여 변호사는 "사진과 카카오톡 내용까지 다 합치면 휴대폰에 들어 있던 양은 한 50만 개 정도 된다"며 "연락처도 공개된 게 한 140개 정도로 그거는 전·현직 국회의원만 한정된 숫자다"라고 답했다.
이어 "이 사건과 관련돼서 언급해드린 부분만 140명이고 실질적으로 그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나왔다"라며 5만 명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 정확하게는 5만 5000명 정도"라고 밝혔다.
진행자가 놀라서 다시 묻자 여 변호사는 "평소 연락하지 않으신 분도 아마 포함되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라며 "50만 개라고 하는 건 휴대폰 3대를 통틀어 가지고 나왓던 사진, 그 다음에 카카오톡, 텔레그램, 문자메시지, 전체 다 통합해서 말씀드리는 것이다. 중복된 것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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