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이상문학상 대상에 예소연 '그 개와 혁명'

제48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소설가 예소연이 17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제48회 이상문학상 대상에 소설가 예소연(33)의 ‘그 개와 혁명’이 선정됐다.

이상문학상을 주관하는 다산콘텐츠그룹 산하 출판브랜드 다산북스는 17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그 개와 혁명’은 1980년대 학생운동 세대인 아버지 태수와 2020년대 페미니스트 청년 세대인 딸 수민이 독특한 방법으로 의기투합하는 과정을 담았다. 심사위원회는 수상작에 대해 “이데올로기를 압도하는 혁명적 사랑인 동시에 가히 혁명적인 포용의 서사”라고 평가했다.



예소연은 “우리의 삶에 좀 더 유연함이 깃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소설을 썼다”고 말했다. 그는 수상작에 대해 “아빠가 아플 때 어찌할 줄 모르고 동동거렸던 제 모습이 일견 담겨 있어 부끄럽고 슬프게도 느껴지는 소설”이라며 “결국은 사랑이 전부가 되는 이야기를 쓰고 싶었고 혐오와 미움이 도사려도 사랑으로 그것을 부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예소연은 2021년 문예지 ‘현대문학’ 신인 추천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사랑과 결함’, 장편소설 ‘고양이와 사막의 자매들’을 발표했다. 그는 제13회 문지문학상, 제5회 황금드래곤문학상, 제25회 이효석문학상 우수작품상을 받았다.

올해 이상문학상 심사 대상은 지난해 주요 문예지에 발표된 중·단편소설 300여 편이었다. 우수작으로는 김기태의 ‘일렉트릭 픽션’, 문지혁의 ‘허리케인 나이트’, 서장원의 ‘리틀 프라이드’, 정기현의 ‘슬픈 마음 있는 사람’, 최민우의 ‘구아나’ 등 다섯 편이 뽑혔다. 상금은 대상 5000만 원, 우수상 각 500만 원이다.

요절한 소설가 이상(1910~1937)의 문학적 업적을 기려 1977년 제정된 이상문학상은 국내 중·단편소설 분야 최고 권위의 문학상으로 꼽힌다. 김승옥·이청준·박완서·최인호·이문열·은희경·한강 등 한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들을 다수 배출했다. 이상문학상은 지난해까지 출판사 문학사상이 주관했으나 올해부터 다산콘텐츠그룹으로 주관사가 변경됐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