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타매트릭스(317690)가 최대주주인 에즈라 자선 신탁(이하 에즈라)의 신뢰 속에 프리미엄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보호예수 의무가 없는 지분을 매각한 뒤 다시 유상증자에 참여한 에즈라의 결정은 단순한 투자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는 설명이다. 퀀타매트릭스는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최대주주의 장기적 신뢰를 입증하는 사례로 해석된다고 봤다.
퀀타매트릭스는 이사회를 통해 35억 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퀀타매트릭스는 지난해 12월 최대주주인 에즈라가 100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는 계획을 공시한 바 있다. 이번 유상증자 결정은 지난 12월 발표한 유상증자 계획 중 일부를 1개월여 만에 이행한 것으로, 최대주주의 회사에 대한 강한 신뢰가 다시 한 번 입증됐다는 설명이다.
에즈라는 2018년 퀀타매트릭스의 기술적 혁신성과 잠재력에 주목해 투자 의사를 밝히면서 첫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이후 3차례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누적 400억 원이 넘는 투자를 진행했다. 에즈라는 이번 35억 원의 유상증자 뿐만 아니라 상반기 내 추가적인 제 3자 배정 유상증자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퀀타매트릭스는 확보된 자금으로 자사의 신속 항균제 감수성 검사 장비인 ‘dRAST’ 및 알츠하이머 조기 진단 제품인 ‘알츠플러스’ 사업의 확장과 함께 차세대 패혈증 진단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μRAST’의 연구개발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올해는 신제품 알츠플러스 상업화 개시로 매출의 큰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퀀타매트릭스 관계자는 “에즈라의 설립자, 데이비드 코헨은 오랜 기간 동안 퀀타매트릭스의 재무적 투자자이자 전략적 파트너”라며 “기준 주가 대비 1.4% 할증된 금액으로 유상증자에 참여 하고 보호예수의무가 없는 지분을 매각해 다시 유상증자에 참여함으로써 자발적으로 보호예수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최대주주의 이익을 포기하는 것으로 회사의 기술과 잠재력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보여주는 사례로, 당사는 앞으로도 에즈라와 변함없는 장기적 전략적 투자자로서 에즈라와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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